분류 전체보기291 환상적인 초록 불빛에 자신을 던진 로맨티시스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3) 환상적인 초록 불빛에 자신을 던진 로맨티시스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3) -서부와 동부의 문제-닉의 마지막 고백 속에 이 작품의 주제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결국 서부의 이야기였다는 것”(this has been a story of the West, after all)입니다. 초록 불빛을 좋다 간 개츠비와 그의 지지자였던 닉뿐 아니라, 더러운 먼지의 부유물에 속하는 톰과 데이지와 조던도 모두 아우르는 “서부인들”(Westerners)의 이야기였다는 것이지요. 그들은 모두 중서부 출신들로서, 동부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는 결함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동부의 세계는 서부 출신들을 아주 흥분시키기도 하고 서부 지역 도시들보다 훨씬 우월하긴 했지만, 그곳은 언제나 뒤틀린 구석(a.. 2021. 7. 20. 환상적인 초록 불빛에 자신을 던진 로맨티시스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2) 환상적인 초록 불빛에 자신을 던진 로맨티시스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2) -초록 불빛을 쫓다 간 제이 개츠비-한 여인만 일편단심으로 사랑한 감성적 면모>개츠비는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하다 갔습니다. 장교 시절에 만난 데이지라는 부잣집 여성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녀와의 교제를 잠시 즐기다가 그냥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게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사랑을 얻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친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나라의 부름을 받아 전쟁터에 나가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도 그는 그녀와의 재회만을 꿈꾸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 빨리 귀국하려고 서둘렀지만, 무슨 행정 착오가 있었던지 정부는 그를 바로 귀국시키지 않고 옥스퍼드에 묶어 둡니다. 그 사이에 그를 기다리던 데이지는.. 2021. 7. 18. 환상적인 초록 불빛에 자신을 던진 로맨티시스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1) 환상적인 초록 불빛에 자신을 던진 로맨티시스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1) 우리나라가 7월 2일 자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되었습니다. 외교부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세계 10위 경제 규모, 서울 녹색미래(P4G) 정상회의 개최, G7 정상회의 참석과 같은 사례에서 드러난 세계적인 경제 수준과 국제적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합니다. 이미 국제 사회에서 여러 가지 지표를 통해 선진국으로 분류되던 우리나라의 위상을 공식적인 국제 기관을 통해 인정받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국제 사회에서 그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역할과 책임을 감당해 가는 전기가 될 수 있으.. 2021. 7. 11. 내면의 자산으로 풍요로운 인생 내면의 자산으로 풍요로운 인생 이번 달 23일이 되면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올림픽 하면 제게는 “참여하고 잘 싸우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올림픽 정신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여기에서 잘 싸운다는 것은 자신의 기량으로 정정당당하게 타인과 경쟁하는 것을 가리킬 것입니다. 이렇듯 다른 사람과 경쟁하거나 비교하는 것이 항상 불건전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기량을 자신의 것과 비교하여 자신을 더욱 개발해가고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올림픽은 각 종목마다 세계적인 수준과 기록을 자랑하는 이들이 한데 모여 더욱 진전된 육체적, 정신적 능력 개발을 지향하는 장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속해 있는 직장이나 공동체 속에서도 얼마든지 이러한 긍정적인 비교는 가능합니다. 규.. 2021. 7. 3. 중세는 ‘암흑기’이나, 르네상스는 ‘빛의 시대’라고? 중세는 ‘암흑기’이나, 르네상스는 ‘빛의 시대’라고? 지난 주말에 제가 출석하는 교회 성도님들께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매년 6월 한 달을 “선교의 달”로 보내면서 교회의 선교 역량을 점검하고 갱신하는 기회로 삼는 저희 교회는 올해에도 매주 선교에 관한 말씀들을 묵상하며 보내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정한 제목은 "근원으로 돌아갑시다: ‘오래된 미래’, 르네상스"였습니다. 팬데믹을 맞이한 우리 교회의 현주소를 짚어보면서 미래를 전망해 보려는 의도로 정해진 주제였습니다. 먼저 시를 한 편 읊고 시작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내일은 없다”였습니다. 이 시가 이번 강의와 연관이 되었던 것은, 현재 시점과 연결되지 않는 미래란 의미가 없다는 측면이었습니다. E. H. 카나 아우구스티누스가 지적한 것처럼, .. 2021. 6. 24. 친구의 소천과 우리 각자의 “구원 사업” 친구의 소천과 우리 각자의 “구원 사업” 지난 주말에 고향인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사랑하는 고교 동기 친구가 이 세상을 뒤로하고 하늘나라로 향했기 때문입니다.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말문을 잃은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였습니다. 작년 혹은 재작년에 환갑을 맞은 친구들입니다. 작년에 환갑을 맞은 저는 이제 언제 세상을 떠나도 여한이 없다고 여기고 있던 차였습니다. 정작 사랑하는 친구의 부음을 접하고 보니, 슬픈 마음이 앞을 가리기만 했습니다. 고교 동기이자 소천한 친구의 사촌인 친구로부터 그간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항상 담담하게 밝은 얼굴로 만나 대화하던 그 친구에게 그렇게 어려운 삶이 전개되고 있었는지 그제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만날 때마다 저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에는 귀를.. 2021. 6. 8.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