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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고 글 쓰고 나누는 제 마음에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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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첫 영상 업로드 유튜브 첫 영상 업로드 할렐루야! 유튜브 첫 번째 영어 동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채널명은 "Jesse's HuBIL Centre"입니다. https://youtu.be/mEuk01pZAz0 2023. 11. 8.
세계관: 세계관이 삶의 변화를 낳지 못한다? 세계관: 세계관이 삶의 변화를 낳지 못한다?“힐라리온이 누이 알리스에게 안부를 전하오. 모친 베로우스와 아폴로나리온에게도 안부 전해 주오. 나는 아직 알렉산드리아에 있소. 그들이[부대가] 전부 출발하고 나는 알렉산드리아에 남아 있지만 염려하지 마오. 당신은 오직 아이만 생각하기를 간곡히 당부하오. 조만간 급료를 받으며 보내리다. 혹시 아이를 낳게 되면 사내아이일 경우 키우고, 여자아이면 내다 버리시오. 당신은 아프로디시아스 편으로 ‘나를 잊지 말아요’라고 전했소. 내가 어찌 당신을 잊겠소? 그러니 부디 염려하지 마오.” -카이사르 29(년), 파우니 23[BC 1년 6월 17일]. (존 딕슨, ‘벌거벗은 기독교 역사“에서 인용) 어제 “선교와 세계관”이란 제목으로 강의하는 시간에 먼저 나눈 내용입니다. .. 2023. 10. 28.
과학과 신앙: 과학이 (창조) 신앙의 적이다?(2) 과학과 신앙: 과학이 (창조) 신앙의 적이다?(2) -진화론에 대한 오해- 진화(evolution)는 가치중립성을 띤 과학적 현상이자 원리입니다. 중력(gravity)이 어떤 과학자의 상상의 산물이 아니고 관찰 가능한 사실이자 원리인 것과 같습니다. 예컨대 코로나 바이러스나 슈퍼박테리아가 출현하는 것이나 만성기의 암이 급성기로 변환되는 현상 이면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가 ’진화‘입니다. 그 현상이나 사실에 ‘진화’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이 과학자의 역할이었습니다.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본 아이작 뉴턴이 그 현상에서 작동하는 과학적 원리에 ’중력‘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처럼 말이지요(김영웅, "과학자의 신앙공부"). 진화 혹은 진화론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다윈에 대한 오해. “종의 기.. 2023. 10. 17.
과학과 신앙: 과학이 (창조) 신앙의 적이다?(1) 과학과 신앙: 과학이 (창조) 신앙의 적이다?(1)-지적 자살 행위-우리나라 모든 목회자와 선교사에게 선사하고 싶은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미국 복음주의 역사가인 마크 A. 놀의 “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The Scandal of the Evangelical Mind)입니다. 미국에서 1994년에 출간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에서야 소개되었습니다. 무려 30년 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여전히 현재 우리나라 그리스도교 상황에 대한 적실한 진단이 등장하고 그 해결책을 지혜롭게 제안해 주는 자료입니다. 10쪽에 달하는 한국어판 서문 중 한 곳에서 저자는 아래와 같이 주장합니다. “따라서 미국 복음주의 사고의 심각한 문제점은 그대로 남아 있다. 여전히 복음주의자들은 주의를 흩어놓는 종말론적인 공상에 과.. 2023. 10. 14.
독서가와 문필가의 안빈낙도(2) 독서가와 문필가의 안빈낙도(2) -에드거 앨런 포(1808-1849)- 이미 네 번에 걸쳐 논의해 본 에드거 앨런 포의 경우를 관찰해 보겠습니다. 탐정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에드거 앨런 포는 시대를 앞서간 작가로, 집필을 통해 생활하려고 마음먹은 미국 최초의 전업 작가였습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순회극단 배우였던 부모에게서 태어난 그는 유아 시절에 비극을 경험합니다. 1세 때 아버지가 아내와 자기를 버리고 집을 나갔고, 그 이듬해에는 어머니마저 폐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고아가 된 포는 버지니아의 리치먼드에 사는 존 앨런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양자로 들어가지만, 성장할수록 앨런과 불화가 심해져 도박과 술에 빠지게 됩니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양아버지와 관계가 틀어진 포는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홀로서기를.. 2023. 10. 8.
독서가와 문필가의 안빈낙도(1) 독서가와 문필가의 안빈낙도(1) 현대인의 최대 화두는 무엇일까요? 건강하고 안정된 삶입니다. 백세시대가 도래한 이상 장수하는 기간 내내 가능한 한 최고의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이 건강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도구로 돈을 꼽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넘쳐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사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예기치 않게 생긴 질병을 다스리는 데 절실한 것은 돈입니다. 안정된 삶을 위해서도 젊었을 때부터 노후준비를 위해 연금을 마련하고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렇지만 이 영역에 관심을 두지 않아 생계비 마련부터가 쉽지 않은 노년층이 우리나라에는 많습니다. 열 사람 중 넷은 .. 2023. 10. 6.
공포와 호기심이란 키워드로 인간의 본질을 섬세하게 관찰한 에드거 앨런 포(4) 공포와 호기심이란 키워드로 인간의 본질을 섬세하게 관찰한 에드거 앨런 포(4) -세심한 관찰의 힘- 호기심이 뱔현되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가는 데는 관찰이라는 요소가 필수적입니다. 특정한 대상에 대해 아무리 호기심이 크더라도 그 대상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합당한 분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 호기심은 무위로 그칠 공산이 큽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긴박하고 두려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마음을 챙겨 호기심을 품고 사태를 관찰하다 보면 그 상황의 본질을 꿰뚫어보게 되기도 하고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혜안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공포소설 속에 나타난 호기심과 관찰의 역할을 살펴본 데 이어, 이번엔 탐정소설 속에 드러난 이 두 요소의 기여에 대해 논의해 보겠습니다. 포의 단편소설 중에는 가상의 인물인 C. 오귀.. 2023. 9. 23.
공포와 호기심이란 키워드로 인간의 본질을 섬세하게 관찰한 에드거 앨런 포(3) 공포와 호기심이란 키워드로 인간의 본질을 섬세하게 관찰한 에드거 앨런 포(3) -호기심이 일구어내는 새로운 세상- 포는 공포소설로도 유명하지만, 탐정소설 혹은 추리소설로도 유명합니다. 이 소설 장르의 창시자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두 소설 장르는 서로 모순되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섬뜩해서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소설은 주로 비합리적이고 감성적인 요소에 기반하고 있는 반면, 탐정소설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요소에 근거하고 있으니까요(김욱동 교수). 극과 극이 서로 통한다는 말이 포의 경우에는 더욱 확연해집니다. 그렇다면 이 두 극단적 장르를 연결해 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호기심이라는 강한 지적 욕구입니다. 합리성을 따지는 추리소설에서 탐정들이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는 지적인.. 2023. 9. 15.
공포와 호기심이란 키워드로 인간의 본질을 섬세하게 관찰한 에드거 앨런 포(2) 공포와 호기심이란 키워드로 인간의 본질을 섬세하게 관찰한 에드거 앨런 포(2)-포의 고딕소설의 특징-영문학사에는 고딕소설(Gothic fiction), 고딕공포물(Gothic horror)이란 장르가 등장합니다.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엽에 걸쳐 영국에서 유행한 기이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로서, 주로 유령이나 괴물이 등장하거나 초자연적인 사건이 발생하여 공포감과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이 장르에 속한 초기 소설들의 배경이 유럽 중세의 고딕 양식 건축물이었기에 ‘고딕’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포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 바로 이 고딕공포물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포의 고딕소설은 그가 활동하던 당시에 유행한 ‘페니프레스’[6센트인 일반 신문과 달리 1센트라는 낮은 가격을 내세워 전 계층에서 널리.. 2023.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