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91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좋은 일에만 하나님의 섭리가 간여한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좋은 일에만 하나님의 섭리가 간여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대구 지역에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 떠올렸을 질문이 있습니다. 하필이면 대구에 왜 이렇게 그 환자가 많이 생겼을까? 물론 이 질문을 이 사태의 환경적 원인(cause)을 묻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그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신천지 소속 31번 확진자가 주된 바이러스 전파자였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월 2일 현재 총 확진자 4,212명 중에 대구 지역 확진자 수는 3,081명으로서 총 72.6%(2차, 3차 감염을 다 합치면 90%가 넘는다고 함)에 달하니 이런 질문이 나올 법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이 사태의 내재적 이유(reason)를 묻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그 답변은 우.. 2020. 3. 5. 성경 해석과 인문학: 성경 해석에 문학 소양은 불필요하다? 성경 해석과 인문학: 성경 해석에 문학 소양은 불필요하다? 신천지에 빠졌다가 나온 사람의 간증을 들을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질문은 왜 그토록 오랫동안 신앙 생활한 이들이 그곳에 빠질까라는 점이었습니다. 각 개인이 처한 환경적 요인, 신앙생활상의 갈등 요인, 심리적 요인, 정서적 요인, 공동체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제기될 수 있겠으나, 제게 특히 부각된 한 가지 원인은 그들 대부분이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이들이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요인들의 영향력을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해서가 아니라, 신천지로 넘어가는 결정적 계기가 “비유 풀이”였고 그것도 단어 풀이 중심의 성경 해석이었다는 고백을 여러 번 접했기 때문입니다. 비유 속에 나오는 주요 낱말들을 임의적으로 쪼개어 필요한 부분만 다른 의미로 연관 짓.. 2020. 2. 29. 고난: 자연 재앙과 질병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고난: 자연 재앙과 질병은 하나님의 심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국민들이 고통당하는 시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주 들어 다수의 확진자들이 더 발생하고 있어 온 국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신천지 신도들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이곳 대구 시민들의 불안은 대단합니다.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일상화되고 신학기도 1주간 연장된 상태일 뿐 아니라 교회 예배도 드리지 않거나 축소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까지 가고 있으니까요. 이런 상황 가운데서 이 바이러스 사태를 시진핑의 기독교 박해의 결과로 해석하는 다수의 우리나라 설교자들이 언론에 회자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요. 다수의 인명 피해를 안겨다 주는 자연 재앙이나 질병이 발.. 2020. 2. 22. 인생3막과 머리 염색 인생3막과 머리 염색 올해는 제가 환갑을 맞는 해입니다. 음력 6월 1일이 되면 만으로 60세가 됩니다. 이제는 더 이상 환갑잔치하는 사람도 없을 정도로 그동안 연령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요즘 65세부터 노인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때부터 기초연금을 수급받고 지하철도 무료도 승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으로 보아서입니다. 그렇지만 UN이 지난 2015년에 제안한 새로운 연령 기준은 우리나라와 한참 차이가 납니다. 이 기준은 0-17세는 ‘미성년자’(underage), 18-65세가 ‘청년’(youth/young people), 66-79세가 ‘중년’(middle-aged), 80-99세가 ‘노년’(elderly/senior), 100세 이후는 ‘장수노인’(lo.. 2020. 2. 14. 교회와 선교: 선교는 순진하고 시대에 뒤진 개념이다? 교회와 선교: 선교는 순진하고 시대에 뒤진 개념이다? [아래의 글은 "양질의 선교사 양성과 지원"이라는 제목으로 "선교대구"(2019년 69호)에 실린 글의 어투만 약간 수정한 것입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올해 출간된 자신의 책 “대변동”(Upheaval)에서 현재 인류의 생존과 삶의 수준을 위협하고 있는 임박한 위험 요소를 4가지로 지적했습니다. 핵무기 폭발, 전 지구적인 기후 변화, 전 지구적인 자원 고갈 및 전 지구적인 생활수준의 불균형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편집인인 자니 민턴 베도우스는 최근 미국 PB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 경제가 4가지 충격적 사건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의 일거리 문제가 달려 있는 컴퓨터 혹은 과학 기술 혁명, 중국이.. 2020. 1. 9. 교회: 두세 사람이 모이면 교회다? 교회: 두세 사람이 모이면 교회다? 최근 들어 제게 여러 번 전화 통화해준 한 대학 후배는 몇 달 전부터 서울에 있는 ‘지방교회’에 출석하면서 은혜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 몸담고 있던 선교 단체나 교회에서는 도무지 경험할 수 없던 “몸의 실행”을 누리고 있다면서 연일 감격하고 있습니다. 이 지방교회는 와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가 시작한 모임에 그 기원을 두고 있지요. 한 동안 이단적인 단체라고 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언젠가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그 단체에 이단성이 없다는 점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그 사역이 더욱 힘을 얻게 된 형국이 된 듯합니다. 그 발표 자료를 접할 기회가 없어 어떤 점에서 이단성이 있었다고 보았고 그 사항들이 어떻게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후배가 .. 2020. 1. 1.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