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學)-평생에 걸쳐 학습하라58 낯선 이를 만날 때 세계관이 드러난다 낯선 이를 만날 때 세계관이 드러난다 - 낯선 이와의 만남 - 어제 한 단체에서 강의할 “선교와 세계관”을 준비하면서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던 중, 충격적인 사건 한 가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선생님이 보내 주신 말콤 글래드웰의 책 서두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2015년 7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근처의 한 소도시(프레리뷰)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샌드라 블랜드라는 흑인 여성이 간선도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차선 변경 깜빡이를 켜지 않아, 뒤를 따라오던 브라이언 엔시니아라는 백인 경찰이 그 차(현대 아제라=그랜저)를 세웠습니다. 깜빡이 지적을 받고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던 그녀가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경찰이 불을 꺼달라고 요청하자, 그녀는 자기 차 안에서 담배 피우는 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불복했.. 2020. 6. 12. 20세기 코헬렛,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20세기 코헬렛,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우리나라 사람 중에 자신의 인생의 책으로 “그리스인 조르바”(Zorba the Greek, 1946)를 거론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라는 카잔차키스의 묘지명에 감동한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그 책 저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자기 영웅으로 여기는 이들이 눈에 띄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지요.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는 65세, 화자는 35세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조르바가 자기보다 30세 연하의 백면서생인 화자에게 자신의 인생론을 다각도로 나누어준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그 화자는 그와 대화하고 함께 삶을 나누는 짧은 기간.. 2020. 5. 21. 인생나눔멘토 - 교제, 학습 및 성숙의 장 인생나눔멘토 - 교제, 학습 및 성숙의 장 올해 5월 중순부터 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인생나눔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적 접근 방식으로 세대 간의 소통을 진작하려는 정부 부처의 의도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인데 지인의 소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구 현풍군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한 곳에서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담당했고 지금은 성주군에 있는 중학교 한 곳에서 중학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각 13주간씩 진행되고 한 주에 한 번씩 약 2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멘토인 제가 멘티(멘토링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이렇게 부름)들과 함께 특정 주제에 대해 대화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하는 가운데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배우는 시간이지요.. 2019. 10. 12.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의 진보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의 진보 돌이켜 보면 한 일도 별로 없는데 숨 가쁘게 달려온 60 평생이었습니다. 제 생애가 얼마나 남았는지 종잡을 수 없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주님 안에 거하는 삶’에 있어 충실을 기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제 삶 속에 일어난 일 모두가 주님께서 주도하신 것이 분명한데도 마치 제가 그 모든 일의 ‘보스’인 양 처신했기 때문에 제 뜻대로 전개되지 않은 상황에 접하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지난 21년 간 살았던 곳에서 그 백성들을 향해 주어진 제 역할은 단지 한 가지 ‘선물’에 불과한데도 마치 그 백성들의 ‘구세주’인 양 온갖 영역에서 기여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고 괴로워하던 어리석음도 제 뇌리를 스칩니다. 이 시점에서 무.. 2019. 8. 16.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