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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고 글 쓰고 나누는 제 마음에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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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가 있다면 인생의 의미가 있다면 2년 전 어느 날 아침에 성경 말씀을 묵상하던 중 예레미야의 소명을 접하며 가슴이 저려왔던 적이 있습니다. 수십 년간 장차 멸망될 것이 분명한 유다의 장래를 계시로 거듭 접하고 아무도 듣는 이 없는 메시지를 전해야 했던 소명. 그 가운데서도 목숨에 대한 협박과 투옥 및 갖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소명. 누가 이런 일을 선뜻 붙잡고 평생을 변함없이 갈 수 있겠습니까? 그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사야도 수십 년간 메아리 없는 하나님의 경고를 전해야 했고 그 결과는 유다의 패망으로 끝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구약 선지자들의 인생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실패와 패배가 도래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아무도 귀 기울이는 이 없어도 현재 이 시간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거듭 .. 2019. 8. 10.
하나님의 뜻: 내적 인도를 따르면 된다? 하나님의 뜻: 내적 인도를 따르면 된다? 신앙인으로 사는 데 있어 가장 관심 있는 주제가 있다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합니다. 일반적인 하나님의 뜻은 성경 상의 여러 경로를 통해 이미 잘 드러나 있지만 특수한 하나님의 뜻은 오리무중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진로, 진학, 직업, 결혼 상대 등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가 여간 난감하지 않습니다. 기독교인들 중에도 결혼 전에 사주팔자를 보러 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하고 진로 문제 때문에 용하다는 점쟁이 집을 들락거리는 이들이 있다는 게 이런 갈등상태를 반영해주는 게 아닐까 합니다. 마치 바다 위에서 항로를 찾지 못한 선원이나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사냥꾼처럼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막막할 때를 느끼지 않은 이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 2019. 8. 9.
기도의 의미: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는 것이 기적이다? 기도의 의미: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는 것이 기적이다? 말레이시아로 진출한 지 처음 5년은 제 생애에서 ‘가장 음침한 골짜기’(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the valley of deep darkness-시편 23:4)라고 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이런 처지에 놓인 제게 시편 23편 4절 말씀은 큰 위로를 안겨 주었습니다. ‘다닐지라도’라는 표현과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는 표현을 통해서였습니다. 우선 ‘다닐지라도’라는 말은 그 길과 그 목적지를 잘 알며, 그 길을 가기로 작정하고 있으며, 그 길이 안전함을 느끼고 있으며, 그러므로 온전히 조용하며 침착할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의 꾸준한 발걸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목자 되신 우리 주님의 온전한 인도.. 2019. 8. 8.
믿음: 바라는 것들을 확신하는 것이다? 믿음: 바라는 것들을 확신하는 것이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로마서 1:17; 히브리서 10:38)는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영위해가는 대전제입니다.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가 바로 하나님과의 새로운 계약 관계 속에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고 그 의는 믿음으로 누리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과 분리되어 원수 되었던 상태에서 하나님과 다시 화해하게 되어 새로운 인격적 관계를 맺게 된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은 것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믿음으로 사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삶을 의미하는 것인지 오리무중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필수적인 게 믿음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히브리서 11:6) 그 믿음의 본질이 어떠한 것인지 깨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 2019. 8. 7.
양서 읽기: 성경 읽기는 주식이고 독서는 간식이다? 양서 읽기: 성경 읽기는 주식이고 독서는 간식이다? 지난 세월 동안 제가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성경 묵상과 독서였습니다. 체계적으로 읽거나 공부하거나 암송한 성경 본문이 묵상하는 과정을 통해 제 것으로 소화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파악하지 못했던 본문의 면모가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는 과정을 통해 환히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방식으로 묵상하지 않거나 묵상되지 않은 성경 본문은 쉽게 뇌리에서 사라져 버려 실제의 삶 속에서 적용될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관련 책자를 읽는 중에 성경 묵상이 다시 시작되거나 더 심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연관된 참고 서적이 성경 본문을 읽을 때 파악하지 못했던 측면을 일깨워주거나 심화시켜준 경우이지요. 이렇듯 .. 2019. 8. 6.
소개하는 말(2): 문맥 묵상으로 풀어 쓰는 성경 소개하는 말(2): 문맥 묵상으로 풀어 쓰는 성경“하늘과 땅이 만나는 성서 인문학”을 이루는 다섯 가지 영역, 즉 심(心), 아(我), 도(道), 시(時), 학(學) 외에 “문맥 묵상으로 풀어쓰는 성경”이라는 장이 이 블로그에 덧붙여져 있습니다. 성경을 사랑하여 자주 읽고 공부하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장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성경을 곁에 두고 읽으며 공부하던 중 제가 품고 있던 의문들을 풀어 가는 과정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의문들은 저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언젠가 고국 방문했을 때 서울의 어느 교회에서 복음 전도 방식에 대한 말씀을 청년들에게 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 뒤에서 말씀을 듣고 있었던 어느 장로님이 말씀을 나눈 뒤 나가는 저를 붙들고 고백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이.. 2019. 8. 6.
꿈을 소중히 여겨야 할 이유 꿈을 소중히 여겨야 할 이유 지난번 “인생나눔멘토링”을 담당하기 위해 준비하는 중에 떠오른 의미 있는 생각이 한 가지 있습니다. 멘티들에게 자기 마음속에 담고 있는 꿈을 소중히 여기라고 제안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우리가 원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닌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 생겨난 꿈도 우리가 의도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원하거나 의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게 아니듯 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꿈과 소원이라는 것도 그러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붙잡고 성취해가는 게 인생을 사는 도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인생이 어디서 비롯되었는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지만 그것들 간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각자.. 2019. 8. 5.
지상명령: 대위임령이 지상명령이다? 지상명령: 대위임령이 지상명령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을 불러 모아 두고 마지막으로 주신 명령이 있습니다. 그 명령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인용되는 부분이 마태복음 28:16-20이지만 마가복음 16:15, 누가복음 24:44-49, 요한복음 20:19-23, 사도행전 1:4-8에도 유사한 상황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문맥은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지 40일 동안 제자들과 만나 교제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후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말씀이 바로 이 명령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이후에 당신께서 이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부여받은 상태이니 성령께서 그들 가운데 임하시면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부터 시작하여 전 세계 모든.. 2019. 8. 4.
하나님을 경외함: 하나님 앞에 벌벌 떠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함: 하나님 앞에 벌벌 떠는 것이다? 인생사가 불안정하지 않은 때가 언제 있었겠습니까만 요즘같이 한 달 후 일 년 후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때도 드물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함이라는 주제입니다. 특히 주위가 혼란한 가운데 절실히 필요한 지혜를 궁구 하던 중에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말씀이 상기되었기 때문입니다(시편 111:10, 잠언 1:7). 왜 그럴까를 묵상하던 중 먼저 하나님을 경외함의 의미를 깨닫는 게 순서라는 데 생각이 미쳤고 그 작업에 열쇠가 되는 것으로 그 용어와 유사한 표현과 대조적인 표현들을 한 번 정리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과 유사한 표현으로는 잠언 8:13의 ‘악을 미워하는 것’으로서, 그 구.. 2019.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