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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고 글 쓰고 나누는 제 마음에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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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믿음을 항상 맺지는 못하는 이유 인문학이 믿음을 항상 맺지는 못하는 이유 믿음의 세계는 우리를 항상 인문학 공부로 이끌지만, 인문학 공부가 우리를 항상 믿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항상 이웃 사랑으로 이끌지만, 이웃 사랑이 우리를 항상 하나님 사랑으로 인도하는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문학이나 철학이나 역사에 대한 소양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준다는 점에는 이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문학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철학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을 기록한 역사를 통해 보다 지혜로운 삶을 경영해 갈 수 있는 기.. 2020. 7. 31.
새로운 세계를 열어 밝히는 은유의 힘 새로운 세계를 열어 밝히는 은유의 힘 -목회자를 위한 인문학 세미나- 지난주에 경북 지방 한 곳에서 목회자를 위한 인문학 세미나를 인도했습니다. 서른 분 정도의 목회자 부부들이 참석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면서 2시간 반을 함께 보냈습니다. 우선 첫 번째 시간에는 인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잠시 소개한 후 바로 왜 목회자에게 인문학이 필요한가를 나누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성가 두 곡을 감상한 후에 곧바로 두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목회자가 인문학을 활용할 것인가를 논의한 후에 실제적인 제안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앞으로의 사역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해 주었습니다. 목회자 부부들에게 강의를 해야 한다는 심적 부.. 2020. 7. 18.
자기가 기뻐하고 즐기는 일 지속하기 자기가 기뻐하고 즐기는 일 지속하기 -다섯 번째 책 출간- 새로운 책이 한 권 더 교보 퍼플을 통해 출간되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회교권 선교”라는 제목입니다. “선교의 길을 묻는 그대에게”의 속편 격입니다. 회교와 회교도들에 관한 세밀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회교권의 정치, 경제, 역사, 사회, 교육 및 문화 전반을 두루 다루기 위해 애썼습니다. 회교와 회교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고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선교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지상 명령의 맥락 하에서 진행되는 사역이라면, 선교 대상을 사랑하기 위해서 우선 그들이 어떠한 사람들인지 이해하는 게 긴요하고 그들의 가장 깊은 필요가 무엇인지 깨닫는 게 절실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 2020. 7. 5.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회상의 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회상의 힘 -한국전쟁과 부모님- 2주 전에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고교 동창 절친과 함께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만날 때마다 제가 가 보지 못했던 곳을 친절하게 소개해 주었던 고마운 벗이었기에 그날도 어디로 가게 될까 궁금했습니다. 예상한 대로 만나자마자 직행한 곳은 서구 부민동에 위치한 “임시수도 기념관”이었습니다. 원래는 경상남도 도지사 관사였지만 한국전쟁 당시 부산이 임시수도 역할을 감당할 때 이승만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던 곳이 중심 건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2년 들어 옛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관사를 개조하여 새로운 전시관으로 개관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발발과 관련된 자료들, 피난민들의 생활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정치, 경제, 문화상을 보여주.. 2020. 6. 27.
출간된 책 소개합니다 - 트인 마음으로 성경 읽기 출간된 책 소개합니다 - 트인 마음으로 성경 읽기교보 퍼플을 통해 새로운 책이 한 권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트인 마음으로 성경 읽기”이며, 부제는 “문맥 묵상으로 풀어쓰는 궁금한 성경 주제”입니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성서 인문학” 블로그에 소개된 글 중 25편('문맥 묵상으로 풀어쓰는 성경' 부분)을 편집하여 한데 묶었습니다. 25개의 성경상의 주제를 믿음과 구원, 하나님과의 교제, 자아상과 소명, 교회와 선교, 하나님의 주권과 역사라는 다섯 가지 측면과 연관 지워 묵상한 내용입니다. 모쪼록 여러 주제에 대한 자유로운(교리의 범위 내에서) 이 성경 묵상이, 마치 유대인의 “하브루타” 학습 방식처럼, 다른 그리스도인과 구도자들의 신앙적 호기심과 묵상을 자극하여 보다 적실하고도 유연한 성경 해석과 적.. 2020. 6. 27.
하나님 알기: 지적인 믿음이나 신비한 경험만으로 충분하다? 하나님 알기: 지적인 믿음이나 신비한 경험만으로 충분하다? 올해도 벌써 6개월이 다 지나갑니다. 지난 1월 20일에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다른 세상이 되었는지요. 사회적 거리 두기 덕에 홀로 생각하는 시간도 많았지만, 얼마 전 만 60세를 넘긴 제게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때가 많았습니다. 일찍 교회에 출석하여 주님을 배웠지만, 영적인 성숙의 영역에서 더 진전을 보지 못한 점이 못내 안타까웠습니다. 늦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지요. 영적인 성숙을 도모해 가는 과정에서도 어김없이 적용되는 원리가 아닐까 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기. 어떻게 영적 성숙을 이루어갈 수 있을까를 다시 고민하면서 말씀을 상고하던 중, 사도 베드로로부터 두 .. 2020. 6. 21.
낯선 이를 만날 때 세계관이 드러난다 낯선 이를 만날 때 세계관이 드러난다 - 낯선 이와의 만남 - 어제 한 단체에서 강의할 “선교와 세계관”을 준비하면서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던 중, 충격적인 사건 한 가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선생님이 보내 주신 말콤 글래드웰의 책 서두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2015년 7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근처의 한 소도시(프레리뷰)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샌드라 블랜드라는 흑인 여성이 간선도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차선 변경 깜빡이를 켜지 않아, 뒤를 따라오던 브라이언 엔시니아라는 백인 경찰이 그 차(현대 아제라=그랜저)를 세웠습니다. 깜빡이 지적을 받고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던 그녀가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경찰이 불을 꺼달라고 요청하자, 그녀는 자기 차 안에서 담배 피우는 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불복했.. 2020. 6. 12.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선사하는 일상의 원동력(2)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선사하는 일상의 원동력(2) -반지의 제왕의 안목- 줄거리에 주목하면서 “반지의 제왕” 속에 드러나 있는 주요한 안목들을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인문학과 함께 성서가 밝히 계시해주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관심을 품고 있는 분들에게도 이러한 정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래 내용에는 주로 클라이드 S. 킬비의 글(“Mythic and Christian Elements in Tolkien", 1974) 중에서 ‘반지의 제왕’과 연관된 부분이 많이 참조되었습니다. 1. 두 세계가 존재한다는 시각 이 작품 중에는 가장 명백하고도 다양한 방식으로 두 세계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한 세계는 거의 천사적인 것이지만, 다른 한 세계는 지옥적인.. 2020. 6. 4.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선사하는 일상의 원동력(1)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선사하는 일상의 원동력(1) 일상생활의 동력은 여러 군데에서 비롯됩니다. 그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저는 일상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신선한 안목을 꼽겠습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이 아무리 좋고 우리에게 우호적인 것이라고 해도, 그것들을 그렇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돈이나 권력이나 명성을 쌓고 사는 사람들 중에는 범인(凡人)들만큼 혹은 그들보다 더 한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 잡혀 사는 이들이 많다고 하지요.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그들의 기행과 갑질 소식을 접할 때마다 그들에게는 그 돈이나 권력이나 명성이 복이 아닌 화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와 정도의 차가 나긴 하지만, 금번.. 2020.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