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장기적 시간 관점을 품으라26 일상의 성화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천사의 빵’,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2) 일상의 성화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천사의 빵’,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2)-단테가 열어 밝히는, 역사가 된 신화-“신곡”을 읽으며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중 한 가지는 단테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루면서 보인 과단성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동물, 장소 및 다양한 이미지들을 그리스도교적 의미로 전용한 경우가 자주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나님 혹은 예수 그리스도를 유피테르[=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인 제우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폰이라는 상상의 동물로 묘사하는 장면은 파격적이기까지 합니다. 먼저 하나님을 유피테르로 상징하는 장면을 소개합니다. “그러자 그 녀석은 내가 안내자에게 자신에 대해 묻는 것을 깨닫고 외쳤다. ‘나는 살았을.. 2024. 9. 5. 일상의 성화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천사의 빵’,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1) 일상의 성화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천사의 빵’,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1)-하늘과 땅이 손을 맞잡기-지난 세월 동안 인문학은 그리스도교 신학에 부단히 자양분을 공급했습니다. 고대 신학은 플라톤주의, 중세 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주의, 근세 개혁 신학은 인문주의라는 문예사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각각 예를 들자면, 먼저 고대 신학의 경우에는, 삼위일체론이 ‘일자(一者)’에 대한 플라톤의 형이상학을 활용한 점입니다. ‘일자’가 만물의 근원이자 만물을 끌어안는 포괄자로서, 우주 만물이 모두 이 ‘일자’로부터 유출되어 나왔다는 플라톤의 사상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관계와 사역을 설명하는 데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일자’ 안에서 정신이 유출되고, 이 정신이 한편으로 창조를 위한 모든 참된 형상(idea.. 2024. 8. 31. 궁극적인 미래에 접속하기 궁극적인 미래에 접속하기 해마다 12월이 되면 지난 한 해가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한편으로 시간 지나가는 줄 모르고 지낸 측면이 있습니다. 서양 고전 소설들과 새로운 책들을 읽고 그것들 안에 담긴 신선한 시각들을 접하면서 깨닫게 된 것들을 글로 옮기며 지냈으니까요. 다른 한편으로는 서운한 측면도 있습니다. 행복된 나날들 가운데 펼쳐진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을 붙잡지 않은 채 그냥 흘러 보낸 때가 적지 않았으니까요. 그토록 그리워한 고국 생활로 돌아온 지도 벌써 6년이나 된 현시점에서 이 대목이 더욱 아쉬워집니다. 귀국한 첫해 봄과 가을을 보내며 경험한 그 감격도 이젠 시들해져서 그저 계절이 지나가는 것만 인식하고 있을 뿐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국내와 국외 사정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 2023. 12. 14. 4. Longing for an Eternal Spring (영원한 봄에 대한 갈망) https://www.youtube.com/watch?v=6_sXX2nCat8 2021. 11. 29. 2. Hope Inspiring Faith & Love (믿음과 사랑을 고무해 주는 소망) https://www.youtube.com/watch?v=53q8nG0b9xo 2021. 11. 15. The 1st Sermon: Unique Conformity in Our Daily Lives (일상 생활 속에서 실행하는 고유한 순종) https://youtu.be/1RFzv_WpmB8 2021. 11. 12.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