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3 인생의 유래와 유산을 열어 밝히는 공적(公的) 서사,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3) 인생의 유래와 유산을 열어 밝히는 공적(公的) 서사,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3) -증기 해머 같은 인물이 남긴 위대한 유산- 이 작품 증에 “엄청난 유산”은 남기지 못했지만 진정한 “위대한 유산”을 후 세대에게 물려준 이가 한 사람 등장합니다. 핍의 매형인 조 가저리입니다. 그는 핍이나 다른 하층 계급 사람들처럼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자랐습니다.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맞고 자란 탓에 교육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도 “고되게 일만 하고 노예 같은 대접을 받고 착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생전에 마음의 평화라고는 단 한 차례도 얻지 못했던 여자”(a woman drudging and slaving and breaking her honest heart and never getting n.. 2021. 4. 9. 인생의 유래와 유산을 열어 밝히는 공적(公的) 서사,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2) 인생의 유래와 유산을 열어 밝히는 공적(公的) 서사,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2) -자기 존재의 신비로운 근원- “위대한 유산”(1861년)은 유산을 전수해 주는 사람만큼이나 그 유산을 받는 사람들의 처지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유산이 갖는 양면성 때문이겠지요. 먼저 유산을 물려받은 핍의 경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핍은 일곱 살 난 어린이로서 부모 얼굴도 모른 채 다섯 명이나 되는 형제도 다 죽었고 홀로 남은 결혼한 누나와 함께 살면서 누나의 온갖 조롱과 학대를 받으며 자랍니다. 많이 맞기도 하지만, 매형인 조와 누나의 “결혼 생활에 사용되는 날아다니는 병기”(a connubial missile) 역할도 감수합니다. 조를 제외하면 주위에 있는 친척과 이웃들도 그를 무시합니다. 6펜스 잔돈 .. 2021. 4. 6. 인생의 유래와 유산을 열어 밝히는 공적(公的) 서사,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1) 인생의 유래와 유산을 열어 밝히는 공적(公的) 서사,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1) 코로나 팬데믹의 최대 피해자는 아마도 어린아이들일 것입니다. 그들 중 다수가 팬데믹 이전부터 궁핍한 처지에 놓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중위 가계 소득의 50% 이하인 가정을 가난하다고 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으로 보아 2018년 현재 미국 어린이 중 21.2%가 궁핍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사정은 프랑스의 두 배이고 폴란드의 세 배나 됩니다. 미국 내의 기준으로 보면 어린이들 중 1/6에 해당하는 1,300만 명이 궁핍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사는 곳은 미국 각 주에 걸쳐 집단적으로 몰려 있습니다. 예컨대 클리블랜드(어린이 중 1/2이 가난한 곳)나 사우스 다코다나.. 2021.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