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정역1 인문학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인문학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어제저녁에 “선교와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선교 영역에서 수고하신 분들이 함께 모여 선교리더십을 토의하는 과정 중에 나눈 강의였습니다. 선교와 인문학을 접목하는 시도에 대해 낯설어하거나 난감해하는 참석자가 혹시 있을까 봐 시 한 편을 감상하고 시작했습니다. 김광규 시인의 “생각의 사이”라는 시입니다. 김 선생님은 제 대학 은사이십니다. 대학 1학년 때 교양과정을 수강하던 중 접한 독일어 수업을 지도하신 교수님의 모습은 지금 생각해보니 참 신선했습니다. 어느 교수님에게서도 들어보지 못한 제안을 접했던 게 새로웠습니다. “여러분은 대학생이므로 자기가 자기 삶을 결정해야 한다. 이 독일어 수업 시간 중 20%는 결석해도 된다고 학교가 규정하고 있다.. 2021.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