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마샬2 유럽 식민주의의 단면을 통해 어두운 인간 내부를 조명하는,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속”(2) 유럽 식민주의의 단면을 통해 어두운 인간 내부를 조명하는,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속”(2) -방랑자 찰리 말로의 최고 경험- 찰리 말로는 “뱃사람”이었지만, “방랑자”였습니다. 뱃사람이라면 의례 정착된 삶을 영위하지만, 그는 떠돌이 신세를 자처했다는 말입니다. 이리저리 세계를 떠돌며 여행하는 것도 즐겼지만, 그 기간 중에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친구들에게 나누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6년간 동양을 여행하고 돌아와서는 빈둥거리며 지내고 바쁜 친구들 집을 방문해서는 “그들을 계몽시킨다는 거룩한 사명이라도 가진 사람”처럼 군 것을 보세요. 이런 그가 상아 교역소 책임자인 커츠를 만나기 위해 떠난 그 여행이 자기 생애에서 최장 항해이자 절정의 경험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사건 자체는 “어둡고 비참하고, 그렇다고 .. 2023. 7. 26.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정의를 선양하고 공동선을 실행하는 민주 사회 구현- -검사와 ‘삼무’(三無) 정권-현 정권을 대표하는 단어로 제게는 세 단어가 떠오릅니다. 무지(無知), 무도(無道) 및 무리(無理)입니다. 지난 1년간 현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이 언급한 몰상식하고 자가당착에 빠진 그 숱한 말은 우리나라 국민들을 좌절하게 했습니다. 그 말의 배후에는 자신들의 무지에 대한 무지가 똬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159명의 희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대통령과 총리나 주무 장관이 취한 태도는 부도덕의 끝판왕이었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현 대통령은 제대로 된 사과 한번 한 적 없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주무 장관을 징계하기는커녕 두둔만 해댔으며, 심.. 2023.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