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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고 글 쓰고 나누는 제 마음에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소서

토마스 머튼2

다이너마이트 같은 부적응자들의 서사로 자기만족을 깨뜨리는 플래너리 오코너(2) 다이너마이트 같은 부적응자들의 서사로 자기만족을 깨뜨리는 플래너리 오코너(2) -폭력을 매개로 하는 은혜와 진리의 계시: “내 다리 내놔!”-폭력적인 인간의 죄성에 대한 계시>플래너리 오코너의 단편 소설 31편에는 거의 항상 폭력이 등장합니다. 작가가 이렇게 자주 폭력을 매개로 한 소설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이유는, 인간의 내부에 폭력적인 경향성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오코너의 단편 소설에 등장하는 폭력의 주체들과 폭력의 내용들을 한번 주목해 보세요. 성가시게 구는 사람에게 핸드백을 휘두르거나(“오르는 것은 모두 한데 모인다”), 듣기 싫은 소리를 남발하는 사람의 얼굴을 책으로 가격하고 목을 조르거나(“계시”), 논쟁하던 타인을 손으로 치거나(“이발사”), 아버지가 자기 말을 듣지.. 2024. 10. 19.
배우고 글 쓰는 제 마음에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소서 배우고 글 쓰는 제 마음에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소서-블로그 네 살 생일을 맞이하며- 오늘로 “하늘과 땅이 만나는 성서인문학” 블로그가 네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첫 글을 집필할 때 블로그가 이렇게 다양한 내용을 담은 장으로 전개될 줄은 몰랐습니다. 무엇보다 인문학과 성경이 서로 길항(拮抗)하는 관계에 놓인 것이 아니라, 상보(相補)하는 관계 속에 있다는 점을 다각도로 모색한 것이 보람 있었습니다. 그 구체적 실례로 서양 고전 소설 작가 23명의 작품들을 성서인문학적 시각으로 독해한 것은 앞의 보람이 더욱 영그는 과정이었습니다. 38편의 영문 설교가 담기게 될 줄도 꿈꾸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교를 겨냥하여 맹공을 퍼부은 버트런드 러셀의 유명한 연설문에 대해 5편의 평론을 제시한 것도 뜻하지 않은 수확이었.. 2023.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