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기독교인이 아닌가1 버트런드 러셀의 복음서 읽기(4) 버트런드 러셀의 복음서 읽기(4) -오독은 문맥 읽기 실패의 결과- 러셀은 사람들이 종교를 수용하는 것은 지적인 논증(argumentation)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자기 지론을 한 번 더 언급합니다. 감정적인 근거로 종교를 수용한다고 봅니다. 종교가 사람들을 덕스럽게(virtuous) 해 준다고 말들 하지만, 자기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고백하지요. 그러면서 새뮤얼 버틀러(1835-1902)가 풍자소설인 “에레혼 재방문”(Erewhon Revisited, 1901)에서 이 주장을 패러디한 것을 지적합니다. 전작인 “에레혼”(1872)에는 외딴 어느 나라에 도착한 힉스라는 사람이 그곳에서 얼마간 보낸 후 기구를 타고 그 나라에서 탈출한다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20년 후 그가 그 나라로 .. 2023.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