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스트 뒤팽2 독서가와 문필가의 안빈낙도(2) 독서가와 문필가의 안빈낙도(2) -에드거 앨런 포(1808-1849)- 이미 네 번에 걸쳐 논의해 본 에드거 앨런 포의 경우를 관찰해 보겠습니다. 탐정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에드거 앨런 포는 시대를 앞서간 작가로, 집필을 통해 생활하려고 마음먹은 미국 최초의 전업 작가였습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순회극단 배우였던 부모에게서 태어난 그는 유아 시절에 비극을 경험합니다. 1세 때 아버지가 아내와 자기를 버리고 집을 나갔고, 그 이듬해에는 어머니마저 폐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고아가 된 포는 버지니아의 리치먼드에 사는 존 앨런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양자로 들어가지만, 성장할수록 앨런과 불화가 심해져 도박과 술에 빠지게 됩니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양아버지와 관계가 틀어진 포는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홀로서기를.. 2023. 10. 8. 공포와 호기심이란 키워드로 인간의 본질을 섬세하게 관찰한 에드거 앨런 포(4) 공포와 호기심이란 키워드로 인간의 본질을 섬세하게 관찰한 에드거 앨런 포(4)-세심한 관찰의 힘-호기심이 뱔현되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가는 데는 관찰이라는 요소가 필수적입니다. 특정한 대상에 대해 아무리 호기심이 크더라도 그 대상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합당한 분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 호기심은 무위로 그칠 공산이 큽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긴박하고 두려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마음을 챙겨 호기심을 품고 사태를 관찰하다 보면 그 상황의 본질을 꿰뚫어보게 되기도 하고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혜안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공포소설 속에 나타난 호기심과 관찰의 역할을 살펴본 데 이어, 이번엔 탐정소설 속에 드러난 이 두 요소의 기여에 대해 논의해 보겠습니다. 포의 단편소설 중에는 가상의 인물인 C. 오귀스트.. 2023.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