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명 현대 문명1 유럽 식민주의의 단면을 통해 어두운 인간 내부를 조명하는,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속”(2) 유럽 식민주의의 단면을 통해 어두운 인간 내부를 조명하는,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속”(2) -방랑자 찰리 말로의 최고 경험- 찰리 말로는 “뱃사람”이었지만, “방랑자”였습니다. 뱃사람이라면 의례 정착된 삶을 영위하지만, 그는 떠돌이 신세를 자처했다는 말입니다. 이리저리 세계를 떠돌며 여행하는 것도 즐겼지만, 그 기간 중에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친구들에게 나누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6년간 동양을 여행하고 돌아와서는 빈둥거리며 지내고 바쁜 친구들 집을 방문해서는 “그들을 계몽시킨다는 거룩한 사명이라도 가진 사람”처럼 군 것을 보세요. 이런 그가 상아 교역소 책임자인 커츠를 만나기 위해 떠난 그 여행이 자기 생애에서 최장 항해이자 절정의 경험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사건 자체는 “어둡고 비참하고, 그렇다고 .. 2023.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