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법1 일상의 성화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천사의 빵’,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2) 일상의 성화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천사의 빵’,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2)-단테가 열어 밝히는, 역사가 된 신화-“신곡”을 읽으며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중 한 가지는 단테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루면서 보인 과단성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동물, 장소 및 다양한 이미지들을 그리스도교적 의미로 전용한 경우가 자주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나님 혹은 예수 그리스도를 유피테르[=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인 제우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폰이라는 상상의 동물로 묘사하는 장면은 파격적이기까지 합니다. 먼저 하나님을 유피테르로 상징하는 장면을 소개합니다. “그러자 그 녀석은 내가 안내자에게 자신에 대해 묻는 것을 깨닫고 외쳤다. ‘나는 살았을.. 2024. 9.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