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글라야1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유로지비, 도스토옙스키의 “백치” 미쉬낀 공작(1)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유로지비, 도스토옙스키의 “백치” 미쉬낀 공작(1) 제 경우에는 책을 두 번 읽을 때 비로소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소설의 경우에 처음 읽을 때는 등장인물들의 이모저모와 줄거리의 전개를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내용이나 심오한 의미를 띤 문장들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가슴에 와 닿는 사건이나 감동적인 인물이나 심금을 울리는 문장들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대개는 두 번 읽으면서 새로운 교훈이나 신선한 사상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예컨대 책 두 권 분량의 장편인 토마스 만의 “마의 산”도 그러했지만, 중편에 속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수하게 많은 복잡한.. 2021. 3. 5. 이전 1 다음